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(PMI)과 궐련형 전자담배(NGP, Next Generation Products) 18년 장기 제공계약을 맺은 KT&G가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 첫 전자담배 스틱 생산공장을 설립합니다. NGP가 성장한 유럽마켓 등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동유럽 정부와 카자흐스탄을 타겟으로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다.
7일 KT&G의 말에 따르면 필립모리스와의 단기계약으로 해외 비즈니스가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수준 높은 스틱 판매의 수요가 급상승할 것으로 보고 국내 생산거점 확보를 결정하였다.
KT&G가 조율중인 해외 생산거점은 동유럽과 카자흐스탄 두 곳이다. 동유럽은 글로벌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마켓이 잘 형성된 유럽을 공략한 포석이고, 카자흐스탄은 우즈베키스탄, 키르기스스탄 등 이후 발달이 예상되는 중앙아시아 진출을 노린 시장선점 전략 차원이다. 투자 크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중초단기 발달 전략을 통해 밑그림은 그려졌다. KT&G는 보스턴컨설팅조직과 검토를 통해 향후에 9년간 NGP 분야에 7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인데, 이중 상당수가 해외공장 설립에 투입될 예정이다.
현지에 생산공장을 지으면 물류비 절감 뿐 아니라 해당 국가에서 수입흡연에 부과하는 관세 등 각종 규제에서 유리하다는게 KT&G의 판단이다. 그동안 KT&G가 궐련형 전자담배 수출 전량을 PMI에 위탁해 판매한 것도 국가별 담배 제제를 일일이 챙장비 힘들었던 까닭이다.
여태까지 KT&G는 궐련담배(CC)의 경우 러시아, 태국네시아, 튀르케에 등에 현지 공장을 지었지만 유통망을 서둘러 확보하는데 하기 어려움을 겪어왔다. 반면 궐련형 전자흡연의 경우 글로벌 유통채널을 가진 PMI와 계약을 맺은 후 급속하게 확대됐다. 2020년 일본 등 3개국 수출을 시작으로 이번년도 초 기준 33개국까지 수출국을 늘렸다. 오늘날 70개국에 '아이코스' 연관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PMI는 2022년까지 10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. KT&G의 NGP 수출국도 이 수준으로 더해질 전망이다.
저런 원인으로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은 18년 후 KT&G의 연관 수입이 7~8배 더해질 것으로 예측한다. 최근 PMI와 전자담배 초장기계약이 결정됨에 따라 계약이 완료되는 2033년 NGP 매출을 JP모건은 1조4000억원, 한화투자증권은 5조2000억원으로 각각 예상하는 보고서를 냈다. 이들 보고서를 통해 KT&G는 연평균 NGP 매출액을 20.4%, 수입수량을 24.0%로 전자 담배 쇼핑몰 급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. 지난해 KT&G의 NGP 매출은 국내외 배합 약 8200억원 규모다.
현재까지 PMI와의 비법협약에 맞게 베일에 싸였던 KT&G의 국내 전자담배 수입도 근 미래에 분기그다지 공개된다. 최근까지 행동주의 펀드 등 거액주주들은 KT&G의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미래성장동력인 NGP분야 국내매출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해갔다. KT&G 직원은 "2분기 실적이 함유된 1월 실적발표에서 전년와 전년도 NGP 국내수입 등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"이라며 "이후 분기별 공시에도 적용해 투자자들이 KT&G의 성장을 보다 자세히 체크할 수 있게 하겠다"고 하였다.